[M&A 리그테이블] 어피니티PEF 신뢰 확인한 '태평양'
입력 2016.03.02 08:26|수정 2016.03.02 10:09
    법률자문 순위
    •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와 법무법인 태평양과의 돈독한 관계가 다시 확인됐다. 지난 1월, 어피니티는 투자한 로엔엔터테인먼트를 매각하면서 법률대리인으로 태평양을 선임했고, 2월 중순에는 VIG파트너스가 투자한 한국 버거킹 인수에 태평양이 법률자문사로 참여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어피니티는 특정 자문사를 선임한 후 좋은 결과가 나오면 꾸준히 함께 하는 경향이 있다"며 "상당기간 어피니티의 법률대리인은 태평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어피니티는 지난 2013년 로엔엔터를 인수할 때도 태평양과 함께 했다. 태평양의 윤성조 변호사가 주로 담당하고 있다.

      태평양은 2월 중 현대상선을 도와 벌크선사업부를 한앤컴퍼니가 투자한 에이치라인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넥스트아이 경영권 매각에도 참여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지분 인수 자문도 완료했다.

      광장은 동부팜한농의 동부팜 매각, 기업회생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극동건설 매각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삼성카드 지분 매각, IMM프라이빗에쿼티의 태림포장공업이 경영 효율화 목적으로 매각한 태성산업 거래에서 인수 측 자문을 맡았다. 다만 지난해 자문실적을 감안하면 2월 현재까지는 기대 이하다.

      2월 중 눈에 띄는 법률자문사는 KL파트너스였다. 한국제분 매각에 참여했으며 이성훈 변호사가 자문을 제공했다. KL파트너스는 법무법인 세종의 일부 변호사들이 독립해 세운 로펌이다. 한국제분 매각은 채권금융기관이 패스트트랙을 적용한 거래로 기업 구조조정의 다른 해법을 보여줬단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