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리그테이블] '모건스탠리-삼일PwC-김앤장' 각 부문 1위 유지
입력 2016.08.01 07:00|수정 2016.08.01 10:46
    • 7월 국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은 대형 거래 등장 없이 잠잠했다. 리그테이블 순위 변동 폭도 적었다.

      2016년 7월 인베스트조선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CS)가 재무자문 분야 발표·완료기준 1위를 지켰다.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의 해피콜 인수(1800억원) 자문을 도왔던 삼일PwC가 6위로 오른 것 외에는 순위 변화는 없다.

      삼일PwC는 회계자문 분야에서도 순위 상승을 보여줬다. 딜로이트안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미사이언스가 1300억원을 들여 약국 자동화시스템업체인 제이브이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회계실사를 맡았다. 중국 텐센트가 YG엔터테인먼트 우선주를 매입하는 거래에도 참여했다. 딜로이트안진은 카무르파트너스를 대리해 신한벽지 인수 실사를 도왔지만 거래 건수에서 밀렸다.

    • 법률자문사 순위도 지난달과 차이가 없었다. 각 회사 별로 자문 실적은 늘었다. 김앤장은 한앤컴퍼니가 쌍용양회 잔여 지분을 매수하는 거래에서 매각자인 일본 태평양시멘트를 자문했다.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계열 투자회사인 L캐피탈이 국내 색조 화장품업체 클리오에 투자할 때 법률자문사로 나섰다.

      율촌은 2위로 롯데멤버스가 계열사 마이비의 모바일 간편결제 사업 인수를 자문했다. 홈플러스 5개 매장(김해·북수원·김포·동대문·가좌점) 유동화를 이끌며 실적을 추가했다.

      세종과 광장이 그 뒤를 이었다. 세종은 한앤컴퍼니의 쌍용양회 지분 추가 매입을 자문했다. 이밖에 중국 도온투자지주의 캔들미디어 인수, 종근당홀딩스의 종근당바이오 인수 거래 등을 담당했다. 광장은 한진의 한진해운 자산 인수와 이마트의 제주소주 경영권 취득, 대성산업의 대성쎌틱에너시스 매각 거래에서 법률자문사로 참여했다.

      법무법인 기현이 발표·완료기준 8위로 진입했다. 두산중공업이 2013년 두산건설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하는 거래와 두산건설이 경기도 성남 분당구 부동산을 두산그룹 계열사에 매각하는 거래 등 두산그룹 거래를 주로 맡았다.

      넌바이아웃 분야도 자문사를 고용한 거래가 드물어 순위가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법률자문 순위에서 세종이 완료기준 5위에서 3위로 상승한 정도가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