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롯데 이어 BP·글렌코어까지…뜨거워진 JAC 인수戰
입력 2017.01.24 07:00|수정 2017.01.24 09:36
    국내 한화, 롯데 이달 중순 실사 후 본입찰 참여 여부 확정 계획
    세계 선두 광산업체 글렌코어, 정유사 BP 등 글로벌업체들도 관심
    복수 글로벌사 2조원대 금액 제시…국내 업체 1조원 중반
    • 싱가포르 석유화학기업 주롱아로마틱스(JAC)의 인수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에선 한화종합화학과 롯데케미칼이, 해외에선 글로벌 정유화학사 BP(British Petroleum)와 세계 최대 광산업체 글렌코어, 중국의 SFX가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 관리절차에 들어간 JAC 매각을 위한 1차 예비입찰에 BP, 글렌코어(Glencore)가 각각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채권단 관리절차를 진행중인 JAC의 임시 운영을 맡고 있다.

      매각 대상은 JAC 자산이다. 과중한 금융부채와 함께 이익 창출능력이 크게 꺾여 JAC의 주식은 사실상 가치가 없다. 현재 JAC는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전해진다.

      국내에선 한화종합화학·롯데케미칼이 예비입찰을 통과해 현지 실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업체들은 1조원 중반대 가격을 제시했다. SK와 함께 JAC 투자에 참여했던 기존 주주 중국 SFX도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을 포함한 일부 글로벌 업체는 2조원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업체의 참여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측은 약 7~8곳의 인수 후보를 추린 후 이르면 3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일부 업체는 별도의 인수금융 없이 현금 인수 의사를 밝혀 매각 흥행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