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에어아시아 항공기 펀드에 207억 투자
입력 2017.02.20 09:52|수정 2017.02.20 09:52
    12년 운용·예상 수익률 5.5%
    • 군인공제회는 에어아시아의 항공기 후순위 대출채권에 약 207억원(1810만달러)을 투자한다고 20일 밝혔다.

      투자대상은 에어아시아가 사업 확장을 위해 도입할 에어버스 A320neo 세 대다. 유럽계 은행과 특수목적법인(SPC)이 선·후순위 대출계약을 맺고, 후순위 대출채권을 매입하는 국내 펀드에 군인공제회가 투자하는 구조다.

      펀드 운용 기간은 12년, 예상 수익률은 5.5%가량이다. 펀드는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엠플러스자산운용이 운용한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이 펀드는 항공사가 원금과 이자가 포함된 할부원리금을 지급하고, 전액 상환 시 에어아시아가 해당 항공기를 인수하는 조건"이라면서 "운용리스 방식에 비해 항공기 매각 등 리스크가 절감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군인공제회는 지난 해에도 아랍에미리트(UAE)항공, 대만 중화항공 등 항공기 펀드에 430억원가량을 투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