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 해운사업 물적분할 후 TRS로 3800억 조달
입력 2017.02.27 17:32|수정 2017.02.27 17:32
    안정적 수익나는 전용선·벙커링 사업 위주로 재편
    분할 후 3800억 증자…삼성證, 총수익스왑(TRS) 형태로 인수
    • SK해운이 해운사업을 물적분할 하고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을 시도한다.

      27일 SK해운은 해운 및 기타 관련 사업을 물적분할한다고 밝혔다. 신설법인(SK해운)은 안정적 이익 창출이 가능한 전용선 및 벙커링 사업을 영위하며 부실자산은 존속법인(SK마리타임)에 남긴다. 분할기일은 오는 4월 1일이다.

      분할 신설법인인 SK해운은 3800억원 규모의 신주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삼성증권이 총수익스왑(TRS) 방식으로 신주를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조달한 자금은 기존 재무적 투자자(FI)인 도미누스와 미래에셋대우의 투자금 상환에 투입한다.

      SK㈜는 존속법인인 SK마리타임을 적정 시점에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SK해운은 회사 분할에 앞서 선박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시황변동 위험이 높은 고원가 벌크선 20여척을 매각하고 용선계약을 해지했다. 앞으로 1~2년 동안 신조선박 공급 증가로 인해 시황 하락 가능성이 높은 초대형 유조선(VLCC)에 대한 대선계약을 체결해 수익 안정성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