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이 15만원으로' 넷마블 스톡옵션에 직원들 '함박웃음'
입력 2017.03.23 08:45|수정 2017.03.23 13:10
    1회차 스톡옵션 행사가 2만5000원...공모가와 6배
    전 직원 평균 1억원 받는 셈
    권영식 대표·백영훈 부사장 100억원규모 주식 보유 예정
    • 넷마블게임즈가 지난 20일 증권신고서를 통해 공모희망가 밴드를 발표하자 넷마블 사내 직원들은 술렁였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통해 최대 6배의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 까닭이다.

      넷마블은 2014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2015년부터 곧바로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기 시작했다.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4차례에 걸쳐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이중 2015년 1차 발행과 2016년 3차 발행 때는 전 직원이 대상이었다.

      1회차에 부여받은 스톡옵션의 행사가는 현재 상장 공모가의 6분의 1 수준이다. 회사는 행사가격이 2만5188원인 스톡옵션 36만주(지난해 무상증자로 변경된 주식수)를 임원진을 포함한 직원 412명에 부여했다.

      희망공모가 최상단인 15만7000원을 기준으로 삼으면 주당 평가차액은 약 13만원이다. 신주 36만주로 당시 스톡옵션을 받은 직원들이 800억원 규모의 차액을 낼 수 있다. 이중 임원진의 분량을 제외하더라도 일반 직원 390명은 평균 1억2000억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1회차에 제공한 스톡옵션의 행사기간은 교부일로부터 2년째되는 이달 27일부터 시작된다.

      3회차 행사가격은 6만6326원이다. 지난해 3월 넷마블은 임원진을 포함한 622명의 직원에게 70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공모가 상단 기준 110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3회차에 부여한 스톡옵션의 행사 시작일은 2019년 3월로 상장 직후 차익 실현을 기대할 순 없다.

      스톡옵션 보유량이 많은 임원진의 경우 백억원대까지 그 가치가 올라간다. 넷마블 직원 중 권영식 대표와 백영훈 부사장이 가장 많은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권 대표와 백 부사장은 각각 1차에 5만6000주, 3회차에넷 3만주를 받았다. 공모가상단기준 평가액은 무려 130억원이다. 행사가액을 제외하면 평가차액은 10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