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채권단, 박삼구 회장 컨소시엄 '조건부 허용'
입력 2017.03.28 13:59|수정 2017.03.28 13:59
    "구체적이고 타당한 컨소시엄 구성한 제출시 재 논의"
    • 금호타이어 채권단(주주협의회)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을 조건부로 허용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28일 주주협의회 논의 결과,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박삼구 회장의 컨소시엄 허용 요구에 대해 "우선매수권 행사기한 내에 구체적이고 타당한 컨소시엄 구성안을 제출할 경우 허용여부를 재 논의 하기로 한 안건을 가결처리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채권단의 75% 이상의 동의로 가결됐다. 박 회장에게 조건 없이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는 안건은 부결됐다.

      산업은행은 매각 초기부터 박 회장의 우선매수권은 일신전속권으로 컨소시엄은 허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다만 박 회장을 비롯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절차상 문제를 제기, 명분을 얻기 위해 박 회장의 요구 안건을 부의하고 채권단의 결의를 거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단과 금호타이어 인수우협대상자인 중국 더블스타는 지난 13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