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케이프 컨소시엄 선정
입력 2017.07.25 16:19|수정 2017.07.25 17:01
    SK㈜, 25일 이사회 열어 우협 선정
    • 케이프투자증권이 SK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는 25일 공시를 통해 "회사가 보유 중인 SK증권 매각과 관련해 케이프컨소시엄(케이프인베스트먼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향후 주식매매계약(SPA) 등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면 재공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는 이날 오후 2시30분 이사회를 열어 본입찰 참여업체인 케이프투자증권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 가운데 케이프투자증권을 우협 대상자로 선정했다. 평가에는 인수금액을 포함한 정량적 평가 외에 비가격적 요소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SK㈜는 현행 공정거래법의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오는 8월까지 SK증권 지분을 모두 처분해야 한다. SK㈜는 올해 초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작업을 진행해 왔다.

      매각대상은 SK㈜가 보유한 SK증권 지분 10%다. 25일 현재 SK증권의 시가총액이 약 477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지분가치는 470억원 수준이다. 매각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업체가 확실한 경영권 확보 및 자본확충을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비롯한 지분율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