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퀄컴과 자율주행차 부품 기술 공동개발 착수
입력 2017.10.19 10:00|수정 2017.10.19 10:47
    퀄컴, 차량과 사물 연결하는 V2X 기술 보유
    5G 통신기술 공동개발해 통신 속도 개선 계획
    • LG전자가 퀄컴과 공동개발을 통해 자율주행차 부품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LG전자는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 개발 협약식'을 갖고 공동 연구소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 연구개발(R&D) 캠퍼스 내에 위치한 연구소에서는 이동통신 기반의 자율주행 관련 기술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차량용 통신모듈인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5년 연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왔다. LG전자는 통신용 반도체 기업인 퀄컴과의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부품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퀄컴은 자율주행차 개발에 필수적인 차량용 통신 칩세트 기술(V2X)을 보유하고 있다. V2X(Vehicle to X) 기술은 차량과 차량(Vehicle)·인프라(Infrastructure)·보행자(Pedestrian) 등 모든 개체를 연결해 교통 환경 안정성을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양사는 차량용 5G 통신기술을 공동개발할 예정이다. LTE 대비 약 4~5배 빠른 무선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고 통신지연시간도 기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LG전자 측은 “주요 완성차 고객들이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LG전자와 퀄컴은 내년 말까지 마곡산업단지 내에 추가 연구소도 설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