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규·김창범 부회장 승진…한화그룹 3인 부회장 체제 재편
입력 2017.11.17 08:57|수정 2017.11.20 09:46
    최고자문기구 '경영조정위원회' 강화
    • 한화그룹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금춘수·김창범·차남규 3인 부회장 체제로 재편해 그룹 최고자문기구 '경영조정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했다.

      17일 한화그룹은 계열사 사장단인사와 승진인사를 실시하고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그룹내 유일한 부회장이었던 금춘수 부회장과 함께 3인 부회장 체제를 맞게 된다.

      한화그룹은 부회장 3인이 속한 '경영조정위원회'를 통해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및 기업 가치 극대화를 추구할 방침이다. 그룹 경영기획실장인 금춘수 부회장이 의장을 맡고, 금융부문 차남규 대표이사, 유화·에너지 부문 김창범 대표이사, 방산·제조 부문 이태종 대표이사, 건설·서비스부문 최광호 대표이사 등 4개 사업 부문 대표이사가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룹 내 최고자문기구로 2013년 4월부터 운영됐다.

      이밖에도 그룹 외부출신 인사를 대표이사로 기용하는 발탁 인사를 실시했다.

      ㈜한화 화약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된 옥경석 사장은 삼성전자 출신으로 지난 2016년 한화그룹에 영입됐다. 이후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사업본부, 한화건설 경영효율화담당 사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은 아더앤더슨코리아, PWC컨설팅, 동부화재를 거쳐 2013년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여승주 경영기획실 금융팀장도 이번 인사로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 7월부터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금융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 외 김은수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김성일 ㈜한화 재경본부장(전무)는 각각 한화갤러리아와 한화저축은행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박병열 한화건설 재무실장(전무)는 이번 인사로 한화역사 대표이사로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