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SK PE-스톤브릿지, 애경산업 지분 10% 인수
입력 2017.11.20 07:00|수정 2017.11.21 09:44
    총 600억원에 인수
    스톤브릿지 400억·신영-SK PE 200억 출자
    • 애경산업이 지분 일부를 사모펀드(PEF)에 매각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EF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신영-SK PE는 애경유지공업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48.07% 중 1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총 600억원이다. 스톤브릿지는 보유하고 있는 제약·헬스케어 주목적 투자 블라인드펀드에서 400억원을, 신영-SK PE는 지난 8월 국민연금으로부터 2000억원을 출자 받아 결성한 블라인드펀드에서 200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거래는 애경산업의 2대주주인 애경유지공업의 과중한 부채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애경유지공업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약 4600%(부채 2260억원, 자본 48억원)이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매출액 5068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사업부는 생활용품과 화장품 등 두 부문으로 구성돼 있고 매출의 73% 정도가 생활용품 부문에서 발생한다. 화장품 부문은 '견미리 팩트'로 잘 알려진 '에이지투웨니스(제품명)'의 홈쇼핑 판매가 급증하면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화장품 부문의 매출액은 2015년 688억원이었으나 지난해 135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화장품 부문의 성장세가 투자자들의 유인하는 주 요인이 됐다는 평가다.

      애경산업은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도 유가증권시장 IPO를 추진하고 있다. IPO가 추진될 경우 투자자들은 구주매출을 통해 투자금 일부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