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화종합화학 지분매각 20일 예비입찰
입력 2017.12.12 18:15|수정 2017.12.12 18:15
    씨티글로벌마켓證 주관
    삼성물산· SDI 보유지분 24% 매각…약 1조원 규모
    • 삼성그룹이 한화종합화학 지분 매각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12일 삼성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삼성SDI는 보유하고 있는 한화종합화학 지분 매각을 위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오는 20일 잠재적 인수후보자를 대상으로 예비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매각대상은 삼성물산이 보유한 지분 20.0%와 삼성SDI가 보유한 지분 4.05%를 더해 총 24.1%다. 매각금액은 약 1조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014년 삼성그룹이 화학계열사를 한화에 매각할 당시 삼성은 한화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부 지분을 남겼다. 삼성은 잔여지분을 한화에 팔 수 있는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보유하고 있고 한화그룹(한화케미칼, 한화에너지)은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삼성과 한화 간 사전 교감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예비입찰과 관련해) 삼성 측에서 공식적으로 통보하거나 상호 협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