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장금융, 올해 최대 2조 규모 펀드 조성
입력 2018.02.22 13:51|수정 2018.02.22 14:14
    3000억 규모 성장사다리펀드 출자…1.2조 규모 펀드 조성
    코스닥스케일업(Scale-up)펀드·구조혁신펀드 등 모펀드 신설
    LP 지분 세컨더리 거래 직접 참여 검토
    • 한국성장금융이 올해 최대 8000억원을 출자해 총 2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기존에 운용하던 모펀드인 성장사다리펀드 외에도 코스닥스케일업(Scale-up)펀드·구조혁신펀드 등의 모펀드를 새롭게 만든다.

      한국성장금융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최대 2조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민간자금이 모험자본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 구체적으로 한국성장금융은 성장사다리펀드를 이용해 성장지원 분야의 혁신모험펀드(성장지원펀드)·스케일업 펀드·매칭수요 지원 펀드 분야에 각각 1000억원·1200억원·800억원을 출자, 각각 3750억원·5500억원·316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 말 출자사업을 공고할 예정이다.

      코스닥스케일업펀드와 기업구조혁신펀드 등 새로운 모펀드 조성에도 나선다. 코스닥스케일업펀드와 기업구조혁신펀드는 각각 1500억원·5000억원(성장사다리펀드 출자금 포함) 규모로 결성된다. 코스닥스케일업펀드엔 한국거래소·한국증권금융 등 총 5곳의 자본유관기관이 출자자(LP)로 나선다. 기업구조혁신펀드엔 KDB산업은행·수출입은행·IBK기업은행·5곳의 시중은행 등이 출자한다.

      한국성장금융은 두 모펀드가 새롭게 조성된 후 출자사업을 진행, 하위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코스닥스케일업펀드는 1000억원을 출자, 총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기업구조혁신펀드는 3000억~4000억원을 출자해 총 6000억~8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서종군 한국성장금융 본부장은 "출자기관의 승인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상반기 중 새로운 모펀드 조성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