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공작기계, 6월 지정감사인 신청...연내 상장 채비
이재영 기자 | leejy@chosun.com | 2018.04.17 07:00
Edited by 현상경 부장 | hs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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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인수 이후 실적 큰폭 개선
업종 PER 기준 시총 1兆...상반기 실적 주목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두산공작기계가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채비에 나섰다. 올해 반기 실적 기준으로 지정감사인을 신청하고, 하반기 상장 예비심사 등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두산공작기계는 지난달 말 메릴린치와 NH투자증권을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달 초 사업착수회의(kick-off meeting)을 열고 실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6월을 전후해 금융감독원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장을 위한 지정감사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지정감사를 받으면, 3분기 중 상장 예심청구가 가능하다. 두산공작기계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심사 간소화 요건(패스트트랙)에 해당돼 예심 기간이 20영업일(기존 45영업일)로 단축된다.

두산공작기계가 10월 이전에 상장 예심을 통과하면 연내 공모청약을 실시할 수 있다. 이 경우 MBK파트너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IPO를 통해 투자 회수(exit)를 진행하는 셈이다.

두산공작기계는 2016년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이후 큰 폭의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490억여원, 영업이익은 1162억여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4%, 293% 성장했다.

MBK파트너스는 당시 두산공작기계 지분 100%를 1조1300억여원에 인수했다. 이를 감안하면 두산공작기계 상장 시점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유가증권시장 기계 업종 평균 주가순이익비율(PER) 18배를 적용하면, 두산공작기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기준 시가총액은 1조원 수준에 머물게 된다. 결국 두산공작기계가 상반기 어떤 실적을 보여주느냐가 공모가를 좌우할 전망이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4월 16일 12:33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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