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파트너스, 고소작업차 제조사 동해기계항공 인수 추진
위상호·한지웅 기자 | wish@chosun.com | 2018.04.17 16:00
Edited by 현상경 부장 | hs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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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매각 주관…JKL파트너스와 협상 중
활선차 및 경항공기 제조…높은 기업 가치 변수

JKL파트너스가 고소작업차와 경항공기 등을 생산하는 동해기계항공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

1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동해기계항공은 JKL파트너스와 경영권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5월 중 거래가 종결될 예정이다. 양창학 대표이사(98.85%)가 최대주주로, 양 대표는 일부 지분을 계속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기계항공은 1981년 충청남도 공주시에 동해공업사로 설립됐고 1987년 동해기계로 이름을 바꿨다. 중소형 고소작업차(활선차)와 트럭장착형 유압크레인을 주력 생산하고 있으며, 이 부문 국내 수위 업체다. 최근 매각 추진 중인 전진씨에스엠과 사업이 유사하다.

동해기계는 2000년 동해항공(1997년 설립)과 합병하며 현재의 사명이 됐다. 최초 한국형 자이로플레인 '담비'를 개발했고, 경량헬리콥터 조립생산 및 판매도 하고 있다.

동해기계항공

최근 실적은 개선세다. 매출은 2013년 359억원에서 지난해 923억원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억원에서 165억원으로 늘었다. 양호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무차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는 고용노동부로부터 2017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새 투자자를 맞을 경우 해외 사업 확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기계항공은 중국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는데 현재는 일본 토요타 계열사인 아이치(Aichi corporation)에 밀리고 있다.

매각자 측은 국내 주요 사모펀드(PEF)를 대상으로 인수 의사를 타진해 왔다. 중소형 운용사들은 대부분 높은 몸값에 부담을 느껴 발을 뺐고, 끝까지 관심을 보인 JKL파트너스가 배타적협상권을 따냈다.

동해기계항공의 작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76억원으로 최근 M&A 업계 거래 배수는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매각자 측은 2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EV)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JKL파트너스는 올해 초 6800억원 규모 블라인드 PEF를 결성했다. 동해기계항공과 협상이 잘 이뤄지면 첫 투자건이 될 전망이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4월 17일 15:59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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