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면허학원 부지→아파트' PF 맡는다
입력 2018.06.25 07:00|수정 2018.06.26 09:41
    화양동 동아면허학원 부지 아파트 건설
    신한銀, 잔금 조달 LOC에 브리지론부터
    10월 3200억 규모 본 PF까지 집행 예정
    • 신한은행이 화양동 운전면허학원 부지에 지어지는 아파트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선한다.

      신한은행은 시행사 MDM플러스를 차주로 오는 10월 3200억원 규모의 본 PF를 집행할 예정이다. 지난 4월 2240억원짜리 브리지론(Bridge-loan·단기 대출)은 이미 이뤄졌다. 본 PF의 만기는 공기에 연동한 4년 안팎. 신한은행은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와 타 시중은행·생명보험사 등으로 대주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 사업지는 서울시 광진구 화양동에 있는 '동아자동차운전전문학원' 부지다. 3만7000여㎡ 규모에 750여세대의 아파트와 상가 등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시행사는 3분기 중으로 도급 순위가 높은 주요 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해 시공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오는 10월 일반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개발 사업에 초기부터 참여했다. 작년 6월 시행사가 학원 측과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할 당시 시행사의 잔금 조달을 보증하는 2900억원 규모의 투자 확약서(LOC)를 발급했다. 브리지론을 집행하기 전 단계부터 투자심의위원회 등의 절차를 마쳤다는 후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부동산 PF 시장에 뛰어든 지는 오래 됐지만, 브리지론은 물론 토지 매매 계약 체결 전에 LOC를 발급한 일은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6월 19일 18:0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