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프랭클린운용 합병 보류…이사회 연기
입력 2018.07.12 17:55|수정 2018.07.12 17:55
    뱅크론펀드 공시위반 이슈 영향
    8월1일로 예정된 이사회 연기하기로
    •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한국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합병이 연기됐다. 최근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의 뱅크론 펀드가 부실화 된 영향이다.

      삼성액티브운용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당초 8월1일로 예정했던 프랭클린템플턴운용과의 합병기일을 추후로 연기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8월6일로 예정됐던 합병등기 예정일도 '미정'으로 바뀌었다.

      최근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의 뱅크론 펀드에서 부실이 발생한 것이 연기의 배경으로 꼽힌다. '프랭클린 미국 금리연동 특별자산펀드'가 담았던 채권 중 하나가 지난해 10월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고, 해당 기업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으며 채권이 비상장주식으로 전환된 것이다.

      프랭클린템플턴 운용은 이를 10개월이 지난 최근에 와서야 투자자들에게 고지했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이 소송을 준비하는 등 잡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도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합병을 앞두고 문제가 발생한만큼 영향을 살펴본 뒤에야 합병일자를 다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