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유동화시장, 주택대출담보부증권 줄고 PF론 유동화 늘고
이상은 기자 | selee@chosun.com | 2018.08.09 16:14
Edited by 이도현 차장 | dohyun.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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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발행금액 약 92조…전년비 1.2% 증가
RMBS 부문 감소...CDO·PF론·매출채권 증가

상반기 국내 자산유동화 시장에서 주택대출담보부증권(RMBS)의 급격하게 감소했다. 대신 정기예금 유동화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론 유동화 등의 증가로 발행 규모는 어느 정도 유지됐다.

한국신용평가는 9일 '2018년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RMBS 발행규모는 12조원으로 가 전년 동기 대비 약 6조2000억원(34%)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주택 거래량 감소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꺾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7년 상반기 이후의 대출금리 상승과 정부의 가계부채 및 부동산 관련 규제정책의 시행으로 주택 거래량은 감소세다.

RMBS 시장의 부진은 부채담보부증권(CDO)과 PF론이 메꿨다. CDO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59조4000억원이 발행됐다. 이는 정기예금 및 유동화 및 대출채권 등을 기초로 한 기타 CDO 발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국계 은행의 발행 감소에도 국내 및 중동계 은행들의 발행 금액이 확대돼 정기예금 유동화 시장규모가 유지됐다. 중국계 은행의 정기예금 유동화는 중국계 은행들의 예금 유치 유인 감소, 불리한 스와프포인트 등으로 발행금액이 감소했다. 안정적인 증가세였던 중동계 은행의 발행금액이 올 상반기 처음으로 중국계 은행을 넘어서기도 했다.

PF론 유동화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해 약 10조원이 발행됐다. 부동산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대처로 기발행 유동화증권들의 차환수요가 이어지면서 PF론 유동화 발행금액이 소폭 증가한 것이다.

매출채권 유동화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단말기 채권 유동화는 증가했으나 기타 매출채권 유동화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매출채권 유동화인 단말기 할부대금채권 유동화는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한 4조4000억원어치가 이뤄졌다. 한신평은 고가 스마트폰 단말기 판매비중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했다. 반면 항공운임채권, 카드대금채권 등 기타 매출채권 유동화는 11.4% 감소했다.

오토론 유동화 시장은 정체를 지속했다. 2017년 이후 우호적인 여전채 발행 환경, 여전사들의 사업구조 개편 등으로 유동화증권 발행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정체된 시장 환경 속에서 여전사들의 소매채권 유동화 시장은 완전매각(Book-off) 유동화를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신욱 한신평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자산유동화증권 시장은 정부의 규제정책 및 금리인상 등 시장환경에 따라 가변적일 것"이라며 "다만 정기예금 유동화 및 PF 론 유동화를 중심으로 시장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8월 09일 16:12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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