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둔화된 호황 지속, 디스플레이는 OLED 전환 ‘골든타임’”
입력 2018.11.14 18:31|수정 2018.11.14 18:31
    반도체 ‘슈퍼호황’은 끝…내년 ‘상저하고’ 이익 예상
    디스플레이 업체는 LCD 출구전략과 OLED 전환 관건
    • 내년 반도체는 ‘슈퍼 호황’을 끝나지만 ‘호황’은 지속되고, 디스플레이는 성공적인 OLED 전환이 관건이란 분석이 나왔다.

      KB증권은 14일 'KB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를 통해 2019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및 가전 산업에 대해 이 같이 전망했다.

      KB증권은 2018년 4분기 기준으로 반도체 업종은 단기 하락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2019년 1분기까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이 계절적 수요감소에 따른 메모리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익 추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는 진단이다.

      다만 앞으로 다가올 반도체 사이클은 과거와 달리 수급과 가격의 변동성이 크게 축소될 것이란 예상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19년부터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과거 PC, 스마트 폰에 집중되었던 반도체 수요처가 서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NAND 가격의 급격한 하락이 신규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 및 가전 업종은 선제적인 LCD 출구전략과 OLED 중심의 성공적인 사업구조 전환이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2019년 디스플레이 산업은 중국의 LCD 신규라인 가동에 따른 공급과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한국 패널업체들은 LCD 출구 전략 대비가 필요하다는 평이다.

      김동원 연구원은 “2019년부터 자동차 업체들이 안전 편의기능 강화와 OLED 디스플레이 탑재를 본격 시작하며, 하반기부터는 전기차 시장이 개화되면서 고사양의 핵심 IT 부품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중국 LCD 공급 과잉 국면 속 한국 패널 업체들의 LCD 세대 전환으로의 투자 지연과 전방 산업인 TV와 스마트 폰 시장의 성장 둔화 및 가격 경쟁 심화는 위험 요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