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20억달러 추가 투자 유치
입력 2018.11.21 05:35|수정 2018.11.21 05:35
    •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억달러(한화 약 2조2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2015년 6월 소프트뱅크그룹의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투자 뒤 이뤄진 추가 투자다. 해당 투자금은 국내 인터넷 기업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소프트뱅크는 2015년 쿠팡에 10억달러를 투자했고 지난 2분기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oftBank Vision Fund)에 지분 전량을 7억달러에 매각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세계 5위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손 회장은 쿠팡에 대해서 "한국의 아마존에 해당하는 회사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급성장하고 있고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쿠팡은 1억2000만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400만종은 로켓배송을 통해 주문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다. 2018년 9월 로켓배송의 누적 배송량은 10억개를 넘어섰다.

      쿠팡은 추가 투자금을 물류 확대와 새 서비스를 론칭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쿠팡은 최근 새벽배송과 로켓프레시 서비스를 만들었다. 새벽배송 이용 고객은 수백만 가지의 로켓배송 상품을 자정까지 주문하고 다음날 오전 7시 전에 받아 볼 수 있다. 로켓프레시는 신선식품과 유기농 상품을 주문 후 단 몇 시간 만에 고객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로, 출시 후 30일 이내에 전 국민의 절반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