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금융산업 신용 하방압력 높아질 것”
입력 2018.12.11 11:39|수정 2018.12.11 11:39
    한기평 2019년 금융산업 전망
    • 금융산업의 내년 산업환경과 실적방향이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 방향성의 하향 조정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11일 ‘KR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은행, 증권, 신용카드, 할부리스, 생명보험, 손해보험, 저축은행, 부동산신탁, 대부 등 9개 금융산업 평가 결과 이 같은 분석을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8개 금융산업의 내년 사업환경이 비우호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명보험, 손해보험뿐만 아니라 대형증권사도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에 노출돼 있다는 설명이다.

      실적방향성은 올해 대비 하향으로 쏠렸다. 증권, 신용카드, 생명보험, 저축은행, 부동산신탁, 대부업은 실적 저하가 예상되는 금융산업에 속했다. 부동산 신탁업은 이자율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데다 신규 인가로 경쟁마저 심화될 전망이다. 특히 차입형토지신탁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기평은 전반적인 신용등급 전망은 중립적이나 신용카드업과 대부업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카드수수료 개편 이슈와 경기부진, 금리상승, 경쟁심화로 카드업은 실적 저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한기평은 계열지원 가능성이 낮은 기업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대부업은 신규대출 취급 감소와 이자마진 감소로 자산건전성 저하 위험이 크다고 판단했다.

      한기평은 “경기둔화, 금리상승, 규제강화로 수익성 감소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전반적인 신용 하방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