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공고…총 8500억원 푼다
입력 2019.01.18 17:55|수정 2019.01.18 17:55
    최소 2조4300억원 펀드 결성 목표
    2월 28일 제안서 접수, 4월 최종 선정
    • 산업은행을 비롯한 정책출자기관(LP)들이 8500억원을 출자해 최소 2조4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산업은행은 18일 '2019년 제 1차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공고'를 내고 내달 28일까지 위탁운용사(GP)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정책기관의 출자규모는 산업은행 53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1200억원, 산은캐피탈 1000억원, 정부재정 1000억원 등이다.

      운용사 모집 분야는 미드캡(Mid-Cap), 그로스캡(Growth-Cap), 벤처와 루키 등 4개로 세분화 했다.

      미드캡 부문은 운용사 3곳을 선정하고 기관이 총 3000억원을 출자한다. 운용사별 최소 펀드 결성규모는 3000억원이다. 그로스캡 부문은 3000억원을 5곳의 운용사에 배정, 펀드별로 1700억원 이상 결성하는 것이 목표다. 벤처부문은 2100억원, 루키부문엔 4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결성하는 펀드의 투자 범위는 성장지원펀드의 조성 목적에 맞게 운용사들이 자율적으로 제안해야 한다. 설립 초기단계를 지난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자금을 공급하거나 중소기업의 경영권거래(바이아웃), 기존 펀드의 투자자산 인수(세컨더리),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투자 등이 성장지원펀드 조성 목적에 해당한다.

      산업은행은 지난해에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총 9400억원을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탈(VC) 등 운용사 총 20곳에 출자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다소 늦게 출자계획을 잡은 탓에 위탁운용사들이 매칭 자금을 모으지 못해 연내 펀드 결성을 완료하지 못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 시기가 다소 앞당겨진 것은 이 같은 사례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오는 2월 제안서 접수를 받고, 4월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펀드 결성시한은 10월 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