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베개’ 블랭크코퍼레이션, 프리IPO 추진…세콰이어·알리바바 등 관심
양선우 기자 | thesun@chosun.com | 2019.02.12 07:00
Edited by 현상경 부장 | hs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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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벤처캐피탈부터 LVMH까지 관심
기업가치 1년 사이에 두배 뛰어 6000억원 육박
상장주관사 뽑고 본격적인 IPO 절차 도입

블랭크코퍼레이션

‘마약베개’ ·‘블랙몬스터’ 등으로 유명한 블랭크코퍼레이션이 해외투자자 유치에 나선다.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세콰이어 알리바바 등이 의사를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31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블랭크코퍼레이션은 내년 코스닥 상장 전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Pre-IPO)에 나선다. 해외투자자로는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세콰이어를 비롯해 중국의 알리바바, 다국적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한 LVMH 그룹 등이 거론된다. 해외투자자가 산정한 기업가치는 6000억~7000억원에 이른다. 다만 회사 측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 벤처캐피탈사 관계자는 “상장 전에 지분 분산을 위해 해외투자자 유치에 나서는 것”이라며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기업가치가 3000억원 정도였는데 최근 해외투자자들이 보는 가치가 최근 더 올랐다”라고 말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창업 3년차의 스타트업이지만 '순이익'이 워낙 커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9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20%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은 160억원으로에 달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국내에선 내로라 하는 벤처캐피탈이 이미 투자해왔다. 2017년엔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100억원, 지난해에는 SBI인베스트먼트와 유니온투자파트너스로부터 3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현재 창업자인 남대광 대표(사진, 1985년생)가 지분 75%가량을 들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은 회사가 상품을 기획부터 생산,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마케팅까지 담당하는 형태다. 그리고 온-오프라인 유통망 및 콘텐츠 채널 확보를 통해 매출을 올린다. 남성 뷰티브랜드인 ‘블랙몬스터’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바디럽(BODYLUV)’이 대표적인 브랜드다. 지난해 8월에는 대만법인을 설립, 모바일 보급율이 높은 대만, 홍콩, 싱가포르 총 3개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다.

해외투자자 유치 이후에는 IPO로 이어질 전망이다. 주관사 선정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증권사들이 제시한 기업가치는 1조5000억에서 2조원까지 이른다.

다만 실제 기업가치는 해외투자자 유치 이후에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그간 워낙 성장속도가 빨랐기때문에 냉정한 기업가치 산정에는 어려움이 있다”라며 “결국 해외투자자들이 보기에 이 회사를 얼마짜리로 판단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2월 01일 11:43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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