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인수제안 거절
입력 2019.02.12 11:32|수정 2019.02.12 11:46
    현대중공업 최종 인수 후보 선정
    • 삼성중공업이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제안 요청에 "참여의사가 없다"고 11일 공식적으로 통보했다.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이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현대중공업을 최종 인수후보자로 확정했다.

      삼성중공업은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제안을 받긴 했지만 외형을 키우는 것 보다는 회사가 잘하는 해양 생산 및 시추설비·LNG운반선·컨테이너선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11일 이사회에서 이를 결정해 산업은행에 통보했고 이사회 결의는 선택적 공시 사안이기 때문에 따로 공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3월초 이사회를 열어 최종 승인이 날 경우 현대중공업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확인 실사 및 제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말 현대중공업에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현물출자 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을 통합한 조선통합법인을 세우는 데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추후 현대중공업은 주주배정 및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통해 1조2500억원가량의 자금을 마련하고, 약 1조5000억원을 대우조선해양에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