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공제회, PEF·VC 위탁운용사 선정…총 8900억 출자
입력 2019.04.05 18:35|수정 2019.04.05 18:35
    PEF 8000억원, VC 900억원 규모 …공제회 중 사상 최대 금액
    ‘루키’ 별도 선정해 신생 운용사에 기회 제공
    • 한국교직원공제회는 2019 국내 블라인드펀드(PEF·VC) 위탁운용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신규 출자규모는 공제회 중 역대 최대인 총 8900억원으로, 사모펀드(PEF) 부문 8000억원, 벤처캐피탈(VC) 부문 900억원이다.

      교직원공제회는 PEF부문에서 총 9개사, VC부문에서 7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PEF의 경우, 운용사별 펀드 결성 규모를 따쳐 A타입(5000억원 이상)과 B타입(5000억원 미만)으로 차등화한다. A타입은 총 5개 내외 운용사를 선정해 1000억에서 2000억원 이내 금액을 배정한다.

      B타입은 일반과 신생운용사(루키)로 나눈다. 이 중 일반부문에선 펀드 규모 2000억에서 5000억원 사이 운용사 2곳을 뽑아 각각 500억원 이내를 출자한다. 루키리그에선 펀드규모 700억에서 2000억원 사이 운용사 2곳에 각각 250억원 내외를 출자할 예정이다.

      VC부문은 펀드 규모 600억원 이상의 A타입과, 300억에서 600억원 미만의 B타입(루키)으로 나눈다. A타입에는 3개사 내외를 선정해 각각 200억원씩을, B타입에는 4개사를 뽑아 각각 50억원에서 1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신생 운용사도 공제회의 출자확약을 마탕으로 원활히 펀드 모집을 할 수 있도록 루키리그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교직원공제회 측은 다음달 10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정량평가, 현장실사, 정성평가 등을 거쳐 6월 중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3년 내 금융감독기관으로부터 '기관경고' 이상 제재를 받지 않은 국내 운용사만 지원할 수 있다. 다른기관의 출자확약(매칭) 조건을 따로 두지 않아 많은 운용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출자부터는 운용사의 비재무적 성과를 평가할 수 있도록 ‘사회책임투자’ 평가 항목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