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전속결 코웨이 매각…추석 전까지 우협 선정 목표
입력 2019.07.23 07:00|수정 2019.07.22 17:35
    이달말 예비입찰, 한달 뒤 본입찰
    연내 매각 위해 추석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할 듯
    • 코웨이 매각이 속전속결로 이뤄질 전망이다. 매각주관을 맡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은 추석이 있는 9월에는 인수 후보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22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인 29일 코웨이 매각 예비입찰을 예정중이고, 이어 곧바로 8월 말 본입찰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가 9월 중순임을 감안해 그 이전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매각 시작부터 입찰 그리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채 두 달이 걸리지 않는 일정을 마련한 셈이다. 인수대금 납부와 거래종결 과정까지 모두 연내에 마무리 짓겟다는 목표로 알려진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이 코웨이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라며 “한국증권 경영진까지 직접 나서며 예비 인수 후보들을 접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숨 가쁜 매각 일정을 진행하는데는 표면적으론 ㈜웅진의 차입금 만기 시점을 고려해 매각에 서둘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실상은 매각주관을 맡고 있는 한국투자증권 내부 사정도 감안된 것으로 전해진다. 웅진그룹이 마련한 2조원의 인수 대금 중 1조 6000억원을 한국투자증권이 떠안았는데 이 부담을 빨리 털어버리기 위함이라는 의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매각 시점이 늦어질수록 한국투자증권이 지게 될 부담이 커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