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앱스토어 자회사 ‘원스토어’ 투자유치 추진
입력 2019.08.16 07:00|수정 2019.08.19 09:17
    국내 PEF 대상 투자자 모집중
    구글플레이 압도적 1위, 원스토어 점유율 10%
    투자유치로 확장전략 본격화 할 듯
    • SK텔레콤이 앱스토어 자회사 원스토어(ONE Store)의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14일 복수의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다수의 국내 PEF와 접촉, 투자자 유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원스토어는 지난 2016년 과거 통신 3사가 각각 보유한 앱스토어(T스토어·올레마켓·U플러스스토어)를 통합해 설립한 회사다.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및 태블릿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SK텔레콤(65%)과 네이버(35%)가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투자자 유치를 통해 본격적인 원스토어의 사업 확장을 전략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과거 국내에는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네이버 앱스토어, 통신 3사가 각각 보유한 앱스토어가 각각 존재했으나 구글플레이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며 경쟁 구도는 형성되지 못했다. 현재 원스토어엔 약 3500만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매출액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매출이 다소 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점유율 및 영업이익 측면에선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 모바일 산업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플레이의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63.2%(5조4098억원), 애플 앱스토어 25.1%(2조1211억원), 원스토어는 10.8%(9481억원)이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13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 부임 이후 대부분의 M&A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유치 전략을 펼쳐왔다. 11번가의 기업분할(H&Q AP), 티브로드 인수(미래에셋대우), 옥수수·푹(PooQ) 합병 법인 투자유치(SK PE·미래에셋벤처투자), 인크로스 인수 등이 대표적이다. 과거 FI와의 거래에서 SK텔레콤은 콜옵션과 드래그얼롱을 포함한 안전장치 및 최소 수익률을 보장해 왔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도 FI들이 투자 유인을 가질만한 조건이 다수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