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딜 ‘특명’ 받은 김현준 미래에셋 본부장, KB證으로 다시 이적
입력 2019.08.16 07:00|수정 2019.08.15 20:16
    LG家 사위, 미래에셋 LG그룹 거래선 확대 핵심
    LG그룹 거래서 미래에셋 위상 변화 가능성도
    • KB증권이 김현준 미래에셋대우 투자은행(IB) 1부문 기업금융 2본부장을 영입한다. 김 본부장이 KB증권에서 미래에셋으로 자리를 옮긴 지 3년 만이다.

      김 본부장은 과거 KB증권에서 주식발행시장(ECM)·기업금융본부 이사로 활동하다 2018년 4월 미래에셋에서 IBK투자증권으로 옮긴 김재연 전 기업금융 본부 전문임원의 후임으로 미래에셋에 합류했다. 이후 채권발행시장(DCM) 업무와 중소·중견기업 ECM 분야를 포함한 기업금융 전반에 걸친 업무를 맡아왔다.

      김 본부장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구훤미 씨의 둘째 사위며,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과는 동서지간이다. 미래에셋이 과거 김 본부장을 영입할 당시 LG그룹이 진행하는 자본시장 거래에서 미래에셋의 역할이 미미해 거래선을 보강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되기도 했다.

      실제로 미래에셋은 기존에 LG전자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서 단 한차례도 ‘주관사’ 지위를 따내지 못했으나, 김 본부장 영입 이후 회사채 발행 건마다 대표주관사를 지위를 따냈다. DCM 시장의 빅 이슈어(isssuer)인 LG화학과 LG유플러스의 최근의 거래에서도 대표주관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엔 LG그룹 오너 일가가 보유한 판토스 지분(19.9%) 전량을 미래에셋대우가 인수했다. 이번 김 본부장의 이적으로 인해 LG그룹 거래에서 미래에셋의 위상 변화도 예상해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