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나은행 DLF 사태 대응에 대형 로펌 총출동
위상호 기자 | wish@chosun.com | 2019.09.24 07:00
Edited by 현상경 부장 | hs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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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DLF 만기 도래 본격화
우리, 김앤장·지평·광장·세종 등 자문
하나도 김앤장·율촌 등 자문으로 대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DLS) 대란 사태 대응에 국내 대형 법무법인이 총출동했다. 사안이 복잡하고 투자자가 많은 사건인 만큼 법무법인들이 각 전문 영역별로 자문을 나눠 제공하는 모습이다.

지난 19일 우리은행이 판매한 해외금리연계형 DLF 중 131억원어치의 만기가 도래했다. 해당 상품은 독일 국채 10년물 연계 DLF로 손실률은 60.1%로 확정됐다. 상품을 산 고객은 64명이다. 11월 19일까지 나머지 DLF의 만기도 도래한다.

우리은행은 본점에 직원, 프라이빗뱅커, 변호사 등이 참여한 비상상황실을 가동 중이다. 사건 대응을 위해 내로라하는 대형 법무법인들을 고용하고 있다. 은행이 부당하게 상품 개발에 관여했는지, 상품 설계에 하자는 없었는지, 불완전 판매나 부당 권유가 있었는지를 살펴야 한다. 형사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김앤장이 가장 앞단에서 우리은행을 돕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조사에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광장은 형사 업무를 맡았다. 고객들은 형사 고소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세종과 율촌은 상품에 대한 논리를 짜는 역할을 맡았다. 타당한 절차에 따라 하자 없이 만들어졌다는 점을 입증하는 업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지평은 고객 민원 대응을 자문한다.

대형 법무법인 외에도 몇몇 소형 부티끄 로펌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 전문 로펌들로 형사 소송 전반에 대한 자문보다는 수사기관 고위층 정보 수집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형 법무법인 변호사는 “큰 사건은 대형 법무법인들이 전문 영역별로 나눠 자문을 맡기도 한다”며 “은행을 대신해 사안이 왜곡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25일 10억원 규모 영국·미국 CMS(Constant Maturity Swap) DLF 상품을 시작으로 DLF 만기 도래가 이어진다. 하나은행 역시 우리은행과 마찬가지로 여러 법무법인의 도움을 받고 있다. 김앤장과 율촌이 주축으로 태평양과 화우도 일부 사안마다 법률 의견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9월 22일 07:00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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