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다음달 18~19일 도쿄에서 연차총회 개최
입력 2019.10.30 07:00|수정 2019.10.31 09:32
    한·중·일 순회 개최…2017년 상해, 2018년 서울
    올해 롯데카드·고디바 등 투자…코웨이 회수 완료
    • MBK파트너스가 다음달 일본 도쿄에서 연차총회를 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청장을 국내외 주요 출자자(LP)들에 발송했다. 총회는 내달 18~19일 이틀간 열린다.

      한국, 중국, 일본이 주요 활동 무대인 MBK파트너스는 매년 세 나라를 돌아가며 연차총회를 열고 있다. 2017년엔 중국 상해, 지난해는 서울에서 이틀씩 행사가 치뤄졌다. 연례 행사인 만큼 예년처럼 MBK파트너스의 주요 투자 및 회수, 펀드 결성 상황 등 현안에 대한 설명이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는 중국 법인의 투자 성과가 돋보였다.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렌터카 업체 이하이카서비스(eHi Car Services), 다섯 번째로 큰 미용 서비스업체 시얀리(Siyanli), 교육 관련 업체 웬두(Wendu Education Group) 등을 인수했다.

      한국에선 우리은행과 손잡고 롯데카드 인수에 성공했다. 스페셜시추에이션(SS) 펀드를 통해 CJ CGV의 해외 법인 프리 IPO에도 참여한다. 초콜릿 브랜드 Godiva(고디바)의 아시아 태평양 사업부문 인수는 MBK파트너스 일본 법인이 주도했다.

      투자회수에선 웅진그룹으로의 코웨이 매각 작업이 올해 마무리 됐다. 1조5000억원 규모 대성산업가스 자본재조정(리캡, Recapitalization)도 완료했다. 1호 블라인드펀드 청산이 이뤄졌다.

      성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유통업 침체와 투자심리 악화로 홈플러스 리츠 상장을 철회했고, 사상 최대 거래가 될 뻔했던 넥슨 M&A에선 소득이 없었다. 두산공작기계 매각은 높은 몸값과 외부 이슈로 차질을 빚는 분위기다. 아웃도어 시장이 침체하는 상황에서 네파 회수 해법을 어떻게 풀어낼 지도 관심이 모인다.

      MBK파트너스는 다섯 번째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나섰다. 직전 4호 펀드는 41억달러 규모로 결성됐는데, 이번 펀드 규모는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 등과 출자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