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 'BBB'로 하향
이상은 기자 | selee@chosun.com | 2019.12.02 17:15
Edited by 이도현 차장 | dohyun.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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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재무정책으로 인한 차입금 증가 때문
자회사 SK종합화학 등급도 하향 조정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SK이노베이션(BBB+)과 자회사 SK종합화학(BBB+)의 등급을 각각 'BBB'로 하향 조정한다고  2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모두 '안정적'을 부여했다.

S&P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 하향의 핵심 이유로 부정적인 영업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격적인 재무정책에 따른 차입금 증가를 꼽았다. S&P는 영업 변동성을 고려하면 향후 몇 년 동안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로 차입금 수준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SK이노베이션의 재무정책은 지난 2년간 점차 공격적으로 변해왔으며, 연간 자본지출 규모는 지난해 1조5000억원에서 향후 2년 동안 2조5000억~3조5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S&P는 SK이노베이션의 조정 차입금 규모는 2017년 2조9000억원, 2018년 5조5000억원에서 향후 2년 동안 7조5000억~8조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연간 생산량을 2018년 4.7GWh(기가와트시)에서 2020년말까지 6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정유 및 석유화학 업황 둔화가 지속되면서 SK이노베이션의 EBITDA는 지난해 26% 하락했고, 올해도 8%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0년에는 정제마진 회복으로 EBITDA 개선과 영업실적 반등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의 핵심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모기업의 신용등급 하향을 반영해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SK종합화학의 수익성과 현금흐름은 석유화학 사업의 변동성과 거시경제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S&P는 석유화학 수익성이 2017년 정점을 지났으며 업체들의 생산설비 확장이 완료되면 수익성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종합화학의 내년 EBITDA 규모가 2017년 고점 대비 40~5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12월 02일 17:13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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