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박재완 사외이사 선임
입력 2020.02.21 11:03|수정 2020.02.21 13:35
    첫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이사회 중심 경영 박차"
    사내이사 후보에 한종희·최윤호 사장 추천
    • 삼성전자가 박재완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사내이사 후보에는 한종희 사장과 최윤호 사장을 추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이사회 의장에 박재완 사외이사를 선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에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8년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한 데 이어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면서, 이사회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재완 의장은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으로 2016년 3월부터 삼성전자의 사외이사로 활동해왔다.

      사내이사 후보에는 한종희 사장과 최윤호 사장이 추천됐다. 한종희 사장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 14년 연속 TV시장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는 등 경영 능력과 리더십을 확보해 이사회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영지원실장인 최윤호 사장은 재무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부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견제하는 한편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조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한종희 사장과 최유호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