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 에이치라인해운 투자자 교체…하나금융과 공동투자 펀드 설립
한지웅 기자 | hanjw@chosun.com | 2020.05.22 14:54
Edited by 현상경 부장 | hs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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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3조1000억 평가
한앤코 1호 블라인드펀드 지분 전량 매각 후
한앤코-하나금융 프로젝트펀드서 지분 인수
“장기 보유 위한 LP교체” 평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벌크전용선회사인 에이치라인해운의 지분 전량을 하나금융그룹과 새롭게 조성하는 프로젝트에 매각, 투자자 교체를 단행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하나금융그룹과 공동운용사(Co-GP) 계약을 체결하고, 이 같은 내용의 지분 매각ㆍ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거래대상은 한앤컴퍼니 블라인드펀드 1호가 보유한 에이치라인해운 지분 전량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은 국내 2위 벌크전용선 업체로 한앤컴퍼니가 2014년 유동성 위기를 겪던 한진해운으로부터 인수한 벌크선 사업부가 전신이다. 당시 인수금액은 지분 100%에 약 550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2년 뒤인 2016년에 현대상선의 벌크전용선 사업부를 1200억원에 인수했다.

한앤컴퍼니는 올 초부터 모건스탠리를 금융자문사로 선정, 에이치라인해운 투자자 교체 작업을 추진해왔다. 최종적으로 하나금융투자가 새 투자자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거래에서 에이치라인의 기업가치는 부채(약 1조3000억원)을 포함해  3조1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한앤컴퍼니와 하나금융그룹은 각각 약 7000억원과 3000억원을 출자해 에이치라인해운에 투자하는 1조원 규모의 프로젝트성 펀드를 조성한다. 그리고 총 8000억원의 인수금융은 하나금융지주가 주선한다는 계획이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1년 8700억원 규모의 1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 이 펀드를 통해 대한시멘트, 쌍용양회, 에이치라인해운 등에 투자했다. 1호펀드의 만기는 오는 2024년까지다. 다만 이번 투자자 교체 작업을 통해 일부 엑시트가 단행된 것으로 평가된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05월 22일 14:52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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