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SK㈜ 스왑지분 5000억원어치 팔았다
이지은 기자 | itzy@chosun.com | 2020.06.24 17:50
Edited by 이재영 차장 | leej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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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SK㈜ 지분 3% 가량 매각
5000억 마련…SK바이오팜 상장 호재

KB국민은행이 SK㈜ 지분을 대량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처분했다. 2011년 SK그룹과 자사주를 맞교환(스왑)하며 취득한 주식을 매각하며 지분 관계를 해소했다. 보유에 큰 의미가 없어진데다, 최근 SK㈜ 주가가 오르며 현금화하기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장 시작 전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보유한 SK㈜ 지분 175만여주를 전량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전일 SK㈜ 종가 30만9000원에서 7%가량 할인된 수준으로 알려졌다. 총 거래 규모는 5000억여원에 달한다.

계열사인 KB증권이 주관을 맡아 소수의 기관에게 지분을 나누어 매각하는 클럽딜 방식으로 매각이 이뤄졌다. 블록세일 여파로 24일 SK㈜ 주가는 전일 대비 7.43% 떨어진 28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 지분은 지난 2011년 SK그룹과 KB금융지주가 서로의 필요에 의해 맞교환한 지분이다. 당시 SK그룹은 SK텔레콤이 보유 중이던 SK C&C 지분을, KB국민은행은 지주사를 설립하며 생긴 자사주를 매각해야 했다. 이를 맞교환 방식으로 해결한 것이다.

양 사의 지배구조 정비가 끝나며 해당 주식은 현금화 가능 자산이 됐다. 그러던 중 SK바이오팜 상장을 앞두고 SK㈜ 주가가 급등하며 KB국민은행이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06월 24일 17:49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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