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푸르덴셜생명 자회사 편입...당분간 독립 유지
입력 2020.08.27 10:27|수정 2020.08.27 10:27
    금융위, 자회사 편입 승인
    13번째…포트폴리오 다각화
    • KB금융그룹(이하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을 13번째 자회사로 편입한다.

      27일 KB금융은 금융위원회로부터 푸르덴셜생명 자회사 편입을 26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31일 인수대금을 납부한 뒤 푸르덴셜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푸르덴셜생명은 글로벌 보험사인 푸르덴셜파이낸셜이 1989년 국내에 설립한 보험사다. KB금융은 지난 4월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2조3000억원 가량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에도 당분간 독립된 법인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푸르덴셜생명의 사업 안정화와 밸류업에 최우선을 두고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란 설명이다. 푸르덴셜 사명은 앞으로 2년간 더 사용할 수 있다. KB생명은 방카슈랑스와 독립대리점(GA) 채널 위주로, 푸르덴셜생명은 전속설계사(LP)와 독립대리점(GA) 중심으로 영업조직이 특화돼 있다.

      이를 통해 KB금융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하게 됐다. KB금융은 2014년 캐피탈사, 2015년에는 손해보험사, 2016년에는 증권사를 인수한 바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은 국내 최고의 전속영업 조직을 기반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전통과 신뢰의 생명보험사”라며, “손해보험사에 이어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까지 추가로 보유하게 된 진정한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리딩금융그룹에 걸맞은 더욱 수준 높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와 다양하고 신뢰성 높은 금융상품 제공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극대화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