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실리콘사업 수직계열화…모멘티브 지분율 60%로 확대
입력 2021.01.06 14:50|수정 2021.01.06 14:50
    100% 자회사 KCC실리콘 등 모멘티브로 넘기기로
    KCC, 모멘티브 지분율 50%+1주에서 60%로 높아져
    • KCC가 실리콘 사업부문 지배 구조를 통합한다. KCC실리콘 등 실리콘 사업을 모멘티브로 넘겨 모멘티브 지분율을 60%로 확대하기로 했다.

      6일 KCC는 이사회를 열어 KCC실리콘을 비롯한 국내외 실리콘 사업부문을 모멘티브에 넘겨 수직계열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리콘 사업 이전 거래는 6일과 7일에 걸쳐 완료할 계획이다.

      KCC는 2019년 MOM Holding Company(MOM)를 통해 글로벌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MPM Holdings Inc.)를 인수한 후 실리콘 사업 통합을 추진했다. 기존 실리콘 사업을 덩치가 더 큰 모멘티브 쪽으로 옮기는 안을 검토해 왔다.

      이번 실리콘 사업 개편안에 따르면 KCC는 100% 자회사 KCC실리콘 지분 전량을 MOM 종속회사인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스 코리아(모멘티브코리아)에 양도한다. KCC는 지난달 실리콘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KCC실리콘을 설립했다.

      KCC가 2011년 인수한 영국 바실던케미칼(Basildon Chemical)과 손자회사 KCC광저우의 실리콘 사업부문 역시 각각 MOM 종속회사인 MPM UK와 MPM SH(Shanghai)에 넘긴다.

      절차상으로는 KCC가 먼저 MOM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인수한다. KCC의 출자금(3억6811만달러)은 모멘티브코리아 및 MPM UK까지 출자 또는 대여된다. KCC는 모멘티브코리아와 MPM UK가 KCC실리콘과 바실던 등을 인수할 때 거래 대가를 받아 자금을 회수한다.

      일련의 거래가 완료되면 KCC의 실리콘 사업은 모두 MOM 산하로 수직계열화 된다. KCC는 실리콘 사업들을 넘기는 대신, MOM의 지분율을 늘릴 수 있다. 기존엔 KCC가 MOM 지분 50%+1주, 사모펀드(PEF) 운용사 SJL파트너스가 50%-1주를 가지고 있었는데 KCC 지분율이 60%로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