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이창환 상무, 사모펀드 설립 위해 퇴사
입력 2021.01.27 12:22|수정 2021.01.27 12:22
    경영참여형 GP+전문사모운용사 창업
    • 오비맥주부터 KCFT까지 KKR의 주요 투자를 책임졌던 이창환 상무가 회사를 떠난다.

      27일 사모펀드 업계에 따르면 이창환 상무가 KKR 퇴사를 회사에 공식 통보했다. 퇴사 사유는 경영참여형 GP(사모펀드)+전문사모운용사 창업을 위해서다. 이창환 상무는 30대 사모펀드 운용역 중에서 스타급 인재로 통하는 인물로 30대 중반의 나이에 독자적인 사모펀드 설립에 나섰다.

      이 상무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2012년 KKR에 입사해 오비맥주, 티몬, LS오토모티브 및 KCF테크놀로지스 투자를 담당했다. 입사전에는 골드만삭스에서 기업금융 부문 애널리스트로 근무했다. 뛰어난 수재들이 모이는 사모펀드업계에서도 젊은 나이에 발군의 실력으로 인정 받았다.

      아직 구체화하진 않았지만 기존의 쌓아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모펀드 창업을 준비 중이다.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 등은 젊은 나이에 사모펀드를 창업을 했지만, 산업이 성숙기에 젊어들면서 대표급 파트너들을 제외하고는 창업하는 사례가 줄어들고 있다. 업계에서도 이 상무가 LP 모집과 투자에서 어떤 성과를 보일지 관심을 가진다.

      한 사모펀드 업계 관계자는 “30대에 사모펀드를 차려서 나가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에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