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에 3조 정책금융 지원
입력 2021.04.01 14:34|수정 2021.04.01 14:34
    2023년까지 현대차·협력사에 3조 금융지원
    수은 "현대차 미래시장 제패에 일익 담당"
    •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현대자동차의 미래 모빌리티 시장 제패를 돕기 위해 3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1일 장재훈 현대차 대표와 만나 3조원 규모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수은이 정책금융을 통해 현대차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전환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수은은 이번 협약 체결 이후 2023년까지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관련 사업에 총 3조원을 지원한다. 현대차와 협력사의 연구개발 및 국내외 시설투자·인수합병(M&A)이 지원 대상이다.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 전반 원천기술 확보와 생산체계 구축, 해외 진출에 필요한 금융 일체를 지원하는 구도다.

      현대차는 지난 12월 CEO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오는 2025년까지 미래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23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5년간 ▲전동화 전환에 10조8000억원 ▲도심형항공모빌리티(UAM)·인공지능·로보틱스에 4조8000억원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에 2조2000억원 ▲자율주행에 1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방문규 행장은 "수은의 금융지원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차가 미래 시장을 제패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