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사업구조 개편…‘빅히트뮤직’ 신설
입력 2021.04.01 18:11|수정 2021.04.01 18:11
    음악 레이블 부문, '빅히트 뮤직'으로 단순 물적분할
    하이브는 경영, 공연기획, 영상 제작, 굿즈, IP 등 집중
    "사업 효율성 높이고 시너지 확대 위한 결정"
    • 하이브(HYBE)로 사명을 변경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음악 사업부문을 분할해 '빅히트 뮤직'을 신설하는 사업구조 개편에 나선다. IP(지적재산권) 사업 등 음악 이외의 사업부문은 하이브로 한곳에 모아 사업 효율성 제고와 시너지 확대를 꾀할 전망이다.

      1일 하이브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하이브로부터 기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 사업부문을 단순 물적분할해 '빅히트 뮤직(Bighit Music)'을 신설하고, 자회사인 '하이브 아이피(HYBE IP)'와 하이브 쓰리식스티(HYBE 360)'을 흡수합병 한다고 공시했다. ‘빅히트 뮤직’의 지분은 하이브가 100% 보유하게 된다.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되는 '빅히트 뮤직'은 레이블 본래 사업인 음악 제작,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팬 관리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음악 부문을 떼어 낸 기존의 하이브는 '하이브 아이피'와 '하이브 쓰리식스티'를 흡수합병해 의사결정 체계 확립과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IP를 바탕으로 2, 3차 비즈니스 창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사 지원조직 등 관리, 공연 기획 및 제작, 영상콘텐츠 제작, 굿즈 제작 및 라이선스, 기타 신규 사업부문을 관할한다.

      하이브는 지난달 회사명과 미션, 조직 구조 등을 변경하면서 '음악에 기반한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이번 사업구조 개편은 이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레이블, 솔루션, 플랫폼 삼각축을 중심으로 각 부문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부문 간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하이브 체제 출범과 함께 기업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자 사업구조를 개편하게 됐고, 이번에 분할되는 빅히트 뮤직의 매각 혹은 기업공개(IPO) 등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