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 플랫폼 엠텍에 1억5000만불 투자
입력 2021.04.07 13:21|수정 2021.04.07 13:21
    네이버 웹툰 콘텐츠와 엠텍 디지털 플랫폼 시너지 기대
    • 네이버는 인도네시아 최대 종합 미디어 기업 엘랑 마코타 테크놀로지(Elang Mahkota Teknologi, 엠텍)에 1억5000만달러(약 1678억원)를 투자했다고 7일 밝혔다.

      엠텍은 1983년 설립된 인도네이상 최대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OTT 플랫폼 ‘Vidio’를 비롯해, 전국 1, 2위의 공중파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콘텐츠 사업 외에도 간편결제, 커머스, 클라우드 등 다양한 사업을 한다.

      네이버는 그간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춰왔다. 라인웹툰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만화 카테고리 수익 1위(구글플레이 기준)를 차지하고 있고, Z홀딩스와 경영통합을 마친 라인 역시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지역에서 8100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캐러셀(Carousell), 인도네이사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부칼라팍(Bukalapak)에도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네이버와 엠텍은 글로벌 전략 파트너로서 서로의 강점을 기반으로 협업 방안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IP 경쟁력을 갖춘 웹툰 기반 콘텐츠가 엠텍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공급될 수 있다.

      이정안 네이버 책임리더는 “Emtek과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커머스, 콘텐츠, 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들을 중심으로 동남아 파트너들과 함께 접점을 찾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