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兆 대어 크래프톤, IPO 절차 돌입한다...상장예심 청구 임박
입력 2021.04.08 13:00|수정 2021.04.08 11:52
    이주 중 거래소에 예심 청구...6월께 통과 전망
    • 장외 시가총액이 20조원에 달하는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 크래프톤이 상장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르면 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상장예심 청구를 위한 준비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를 곧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르면 8일 오후, 늦어도 9일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상 거래소 심사에는 2개월 가량이 소요된다. 다른 부정적인 이슈가 없다면 크래프톤은 6월 초 전후로 예심을 통과할 전망이다. 상반기 실적 결산 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다면 8~9월 사이 공모 청약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다.

      크래프톤의 현재 장외 거래가는 주당 230만원에 이른다. 장외가 기준 시가총액은 20조원 수준이다. 이에 따른 공모주 청약 규모는 최소 3조에서 최대 5조원까지도 언급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2007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다. 2015년 '플레이어 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 개발사인 '펍지'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펍지가 개발한 '배그'는 한때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에서 동시 접속자 수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게임 업계에 '서바이벌' 장르를 대유행시키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8억원, 당기순이익 55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0%, 당기순이익은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