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대성산업가스 리캡 추진…4000억 배당
입력 2019.03.07 07:00|수정 2019.03.06 18:28
    2017년 SPC와 회사가 조단위 차입
    SPC 차입금 늘려 배당에 활용할 듯
    • MBK파트너스가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 자본재구성(리캡, Recapitalization)을 추진한다. 차입금을 늘려 최대 4000억원을 배당할 전망이다.

      6일 인수금융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 리캡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대주단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MBK파트너스는 2017년 3월 대성합동지주골드만삭스 컨소시엄으로부터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를 약 1조13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당시 NH투자증권 등으로부터 1조원대 차입금을 조달했다.

      특수목적회사(SPC)인 한국산업가스홀딩스가 인수금융 명목으로 4000억원가량을 빌렸다. 나머지는 대성산업홀딩스가 차주로 나서 기존 차입금 리파이낸싱을 단행했다.

      이번 리캡은 대성산업가스 차입금은 리파이낸싱하고, 한국산업가스홀딩스의 차입금을 늘리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차입금 규모를 기존보다 4000억원가량 늘려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대성산업가스 인수 당시 차입금보다 지분(Equity) 투자 비중이 높았던 데다, 회사의 지분 가치도 상승했기 때문에 리캡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대성산업가스는 질소와 산소 등 국내 산업용 특수가스 공급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 5118억원, 영업이익 649억원을 올렸고 다음해는 매출 5396억원, 영업이익 73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