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이번엔 계열사 우리홈쇼핑에서 1000억원 차입
입력 22.11.10 17:03
이자율 7.65%, 자금용도는 운영자금
우리홈쇼핑 최대주주는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등 화학에 이어 유통사업부도 지원
  • 롯데건설이 계열회사인 우리홈쇼핑으로부터 1000억원의 자금을 대여한다. 롯데정밀화학으로부터 3000억원을 자금 지원받은지 하루 만이다. 이로써 롯데건설이 계열사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은 총 1조1000억원이다. 

    10일 롯데건설은 계열회사인 우리홈쇼핑으로부터 10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대여한다고 밝혔다. 이자율은 7.65%로 만기는 내년 2월 9일까지다. 자금 대여 목적은 롯데건설의 운영자금 확보로, 롯데건설이 보유한 채권 및 소유 부동산이 담보로 설정됐다.

    우리홈쇼핑은 보유한 현금성 자산 대부분을 롯데건설에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정밀화학도 보유한 현금성 자산의 상당부분을 롯데건설에 지원한 바 있다. 우리홈쇼핑의 최대 주주가 지난해 연말 기준 롯데쇼핑(53.49%)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롯데쇼핑으로부터 자금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차입금 대여와 유상증자를 통해 총 5875억원을 롯데건설에 투입했다. 지난달 20일 롯데케미칼은 롯데건설에 5000억원의 자금을 대여한다고 밝혔다. 이자율은 6.39%, 만기는 내년 1월 18일까지다. 롯데건설의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는 최대주주인 호텔롯데와 롯데케미칼이 보유지분율에 비례해 각각 861억원, 875억원을 투입했다. 

    이번 차입금 대여로 롯데건설이 계열사로부터 지원받은 금액은 총 1조10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