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백기' 하이브 1분기 영업익 급감…"멀티레이블 고도화 노력할 것"
입력 24.05.02 11:11
BTS 공백기 및 투어스·아일릿 신인 데뷔 비용
최근 어도어와 분쟁은 "법적 절차 진행중" 일축
  • 하이브는 지난 1분기 매출이 3609억원으로 작년 1분기(4106억원)보다 12.1%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전년 동기(525억원) 대비 72.6% 급감했다. 

    흑자 기조는 유지했지만 1분기는 통상 공연 비수기고,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이 전원 군입대를 하면서 공백기를 가진 영향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투어스와 아일릿 등 신인 데뷔 초기 비용 등도 이런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음반원(음반,음원)과 공연, 광고 출연과 같은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2170억원으로 1분기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세븐틴과 엔하이픈, 앤팀(&TEAM)의 공연이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공식 상품(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액은 1439억원으로 약 40%를 차지했다. CJ ENM 산하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이 공동 투자한 ‘나나투어 with 세븐틴’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투어MD가 1분기 간접 참여형 매출에 기여했다.

    같은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이브는 최근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와의 내분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이브 측은 “멀티레이블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를 극복하며 성장하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며 “이번 사안을 통해 멀티레이블 체제에 의문을 가진 분들도 많겠지만, 이번 문제를 잘 마무리짓고 멀티레이블 고도화를 위해 하이브가 어떤 점을 보완해 나가야할 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개선해나가며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질의 시간에 앞서 하이브 측은 “최근 이슈에 대한 사항은 아직 법적 절차가 진행중인 관계로 관련된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미리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