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차전지 분리막 설비 증설
입력 2016.06.20 14:44|수정 2016.06.20 14:44
    세라믹코팅 분리막 설비 추가로 짓기로 결정
    내년 상반기 마무리…2020년 글로벌 1위 도약 목표
    •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부품인 분리막 설비 증설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20일 세라믹 코팅 분리막(Ceramic Coated Separator) 생산설비 2기를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증설은 충북 증평에 있는 정보전자소재 공장 내에서 진행되며 내년 상반기 중 끝날 예정이다.

      세라믹 코팅 분리막은 기존 리튬이온 분리막의 한 면 또는 양 면에 SK이노베이션이 자체 개발한 혼합 무기물 층을 보강한 제품이다. 배터리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내열성과 관통 성능을 크게 높여줄 수 있어 일반 습식 분리막보다 부가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SK이노베이션의 코팅 분리막 설비는 총 4기로 늘어나고, 생산량도 월 900만㎡(단면 코팅 기준)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연간 생산능력은 총 3억3,000만㎡이 된다. SK이노베이션은 3ܪ호기에서 생산되는 코팅 분리막은 모두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김홍대 SK이노베이션 B&I사업 대표는 “앞으로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의 코팅 분리막 수요 증가세를 봐서 추가 증설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며 “현재 세계 2위인 분리막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2020년까지 1위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