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3분기 주요 계열사 수익성 개선 지속
입력 2016.11.14 18:05|수정 2016.11.14 18:05
    두산·두산重·두산인프라코어 등 주요 계열사 영업익 개선
    •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이익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부터 진행해온 구조조정이 실적 개선에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두산은 14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조6081억원, 영업이익 7449억원, 순이익 53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에 비해 매출은 7.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두 배가량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흑자전환했다.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3조6478억원, 1871억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7% 줄었어도 영업이익은 195% 올랐다.

      주요 계열사들 수익성도 구조조정 효과를 봤다. 두산중공업은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누적 매출 9조8316억원, 영업이익 6374억원, 순이익 29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두 배가량 증가했고 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작년 말 대비 순차입금은 약 1조원 감소했고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288%에서 265%까지 떨어졌다.

      3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연결기준 3조59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작년 3분기에 비해 8.5% 정도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1545억원, 7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두산중공업 측은 "매출액이 감소했음에도 두산인프라코어를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 효과와 원가율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3분기 매출(1조3021억원, 연결기준)은 9%줄었지만 수익성은 좋아졌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1058억원, 35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본사와 중국법인 구조조정 및 자회사 밥캣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

      내년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와 영구채는 총 1조1000억원으로 두산밥캣 IPO자금 및 상장 주식, 내부 현금으로 대응 가능하다고 밝혔다.

      두산엔진은 3분기 매출 1907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순이익 적자가 271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악화됐다. 두산밥캣 주식 손상차손 2614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공모가 3만원은 장부가 대비 30% 미만이다.

      두산건설은 3분기 3210억원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순이익은 379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그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