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효성 신용등급 'A+'로 상향조정
입력 2016.11.21 18:38|수정 2016.11.21 18:38
    중공업 수익성 회복·섬유부문 실적개선
    총차입금 2013년말 8.2조→2016년3분기 7.0조
    • ㈜효성이 섬유부문 등 주요 사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신용도 개선에 성공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1일 ㈜효성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번 등급 조정에는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수익안정성 ▲주력 제품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경쟁력 ▲확연하게 개선된 수익성 및 이익창출력 ▲제고된 현금흐름을 통해 완화된 차입금 부담 등이 반영됐다.

      한신평은 "올해 견조한 영업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차입금 규모도 큰 폭으로 축소되면서 재무건전성이 개선되고 있고, 중기적으로도 영업 및 재무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효성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매출액' 지표는 2012년 연결기준 6.7%에서 2016년 3분기말 15.0%로 크게 개선됐다. 과거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중공업 부문의 수익성이 회복됐고, 섬유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전반적인 실적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효성은 확대된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자금소요를 충당하면서 재무안정성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대규모 신증설 투자와 2013년 법인세 추징금 납부 등으로 2013년말 8조2208억원으로 확대됐던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2014년 이후 자금수지 흑자기조가 이어지면서 2016년 3분기말 7조280억원으로 감소했다.

      한신평은 "향후 ㈜효성의 주력 제품 사업경쟁력 유지 여부, 설비투자 규모, 개선된 현금창출력 및 재무부담완화 추세 지속 여부, 금융자회사 영업실적 및 재무건전성 추이와 더불어 건설 부문 공사미수금 및 태양광 사업 우발채무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