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M&A '주도'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IB인력 영입에 분주
입력 2017.09.18 18:22|수정 2017.09.18 18:26
    국내외 M&A 확대 차원
    최근 대형 회계법인 IB인력들 영입
    • 현대자동차그룹이 올초 신설한 전략기술본부가 투자은행(IB) 관련 인력들을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국내외 신사업 관련 인수·합병(M&A)와 투자 등에 힘을 싣기 위한 차원이다.

      13일 IB 업계에 따르면 한 대형 회계법인 딜(Deal) 본부에서 재직 중이던 중간급 실무진 2명이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로 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IB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측에서 회계법인 뿐 아니라 법무법인, 사모펀드(PE) 등 다양한 IB인력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라며 "전략기술본부에서 그룹의 크고 작은 투자나 M&A를 주도하게 되면서 회사가 필요로 하는 IB 전문가 수도 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한 투자 확장을 위해, 기획조정실과는 별개 조직인 전략기술본부를 신설했다. 본부장 자리에는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 출신의 지영조 부사장을 영입했다. 지 본부장은 미국 AT&T 벨 연구소와 맥킨지·액센추어 등을 거쳤다.

      현대차 전략기술본부는 최근 스타트업 투자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스라엘 테크니온(TECHNION) 공과대학·카이스트(KAIST)와 손잡고 이스라엘 내 유망한 스타트업체를 발굴, 자율주행·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과 관련된 공동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