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러시아 현대重 '호텔·농장' 865억원에 인수
입력 2017.12.01 10:54|수정 2017.12.01 10:54
    호텔롯데, 블라디보스토크 5성급 현대호텔 지분 100% 인수
    롯데상사, 연해주 지역 3000만평 규모 토지경작권·영농법인 인수
    • 롯데그룹이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현대호텔과 연해주 지역의 영농법인을 인수한다.

      호텔롯데는 1일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5성급 호텔인 현대호텔(블라디보스토크 비즈니스센터) 지분 100%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상사는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연해주 지역 내 3000만평 규모의 토지경작권 및 영농법인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기업결합 신고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이전에 두 건의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 최종 인수금액은 총 865억원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해당 호텔과 농장의 매각 건을 진행해왔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호텔을 운영 중인 호텔롯데는 이번 인수를 통해 극동지역 사업을 확장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상사는 한국과 가까운 연해주 지역에서의 영농사업 기반을 갖추게 됐다.

      롯데는 "현대 측 인력에 대한 고용승계와 롯데의 사업역량을 결합해 러시아 극동지역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