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M&A자문은 '삼일', 실사는 '삼정'
입력 2017.12.19 07:00|수정 2017.12.18 21:22
    [2017년 집계][회계법인 재무·실사 순위]
    재무자문 1위 수성한 삼일PwC
    EY한영, 도시바·커버코리아로 약진
    • 올해 회계법인들의 M&A 재무전략자문 실적도 여전히 삼일PwC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회계실사(Due Diligence)는 삼정KPMG가 1위를 차지했다.

      인베스트조선이 13일 집계한 2017년 회계법인 리그테이블에서 삼일PwC는 총 3조2300억원대의 거래에 관여, 4대 회계법인 중 가장 큰 규모의 재무자문을 맡았다. 삼일PwC는 연초 SK종합화학의 다우케미칼 EAA사업부 인수 거래 등을 시작으로 현대시멘트·에이블씨앤씨·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의 매각 자문을 맡았다.

      삼일은 비단 4대 회계법인 수준 뿐만 아니라 글로벌 IB들과 비교해도 순위권을 차지했다. 골드만삭스ㆍ모건스탠리ㆍ크레디트스위스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삼정KPMG은 2조8000억원대의 재무자문을 맡으며 뒤를 바짝 쫓았다. SK네트웍스 홀세일 사업부, SK증권 매각의 매각 자문을 맡았다.  회계법인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글로벌 IB들이 포함된 전체 M&A 재무전략자문에서도 5위를 기록했다.

      동시에 삼정KPMG는 실사 부문에선 올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3조원 규모의 카버코리아 거래의 매각 측 실사를 맡으며 1위를 차지했다.

      EY한영은 실사 부문에서 선전했다. 올해 도시바메모리, 커버코리아 등의 인수 실사를 맡으며 큰 두각을 나타냈다. 딜로이트안진은 KKR의 LS오토모티브 인수 실사와 어피니티의 락액락 인수 실사 등 굵직한 업무에 관여했지만 순위를 끌어올리기엔 실적이 아직 부족했다.